안녕하세요.
이번 건축 2급 실기 응시한 수험생으로 시험에 대해 심각한 문제를 느껴 건의드립니다.

저는 지방에서만 왕복 8시간을 소모하여 교통비 또한 만만치 않게 부담하며 응시했습니다.

고액의 응시료와 함께 공식 교재를 구입하여 여러 번 복습하며 준비했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교재나 강의 어디에도 없는 내용이 다수 출제되었습니다.

공식 자료만으로는 도저히 대비가 불가능했으며, 이는 교육과 시험 간 연계성이 무너져 있음을 의미합니다.

시험 난이도를 높이고자 한다면 교재와 강의도 그에 맞추어 업데이트되어야 하지만, 교육 자료는 그대로 두고 시험만 어렵게 출제하는 것은 응시생들에게 불합리한 부담을 지우는 행위입니다.

더구나 시험 예제파일조차 사전에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듯했고, 시험 중간에 파일을 지급하며 추가적인 시간이 소모된 뒤 다수의 시험지 오류 또한 구두설명을 진행하여 집중력을 크게 저하시켰습니다.

결국 뒤늦게 시험 시간을 15분 늘려주었지만, 이는 마치 “시간 더 줬으니 불만 없지?” 하는 식으로 느껴졌습니다. 응시생의 혼란과 불편을 초래한 뒤의 땜질식 조치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이 시험은 국가자격이 아님에도 해마다 응시자가 늘고 있고, 높은 비용을 받는 만큼 공정성과 신뢰성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처럼 교재와 시험의 불일치, 난이도 불균형, 운영 오류가 반복된다면, 응시생 입장에서는 “재응시를 유도하는 영리 목적” 혹은 “폭리를 취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추가적으로, 비싼 시험을 운영하면서 무료 교육용 라이선스를 여러 계정으로 돌려 쓰거나, 수강생에게 개인 계정을 요구하는 방식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한솔아카데미는 저작권 있는 교재·강의를 판매하고 BIM학회는 시험지 유출방지하기 위해 기명 제출까지 요구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정품 라이선스와 저작물 존중을 지키지 않는 모순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1. 시험 문제와 교재간 불일치 부분의 즉각적 보완
2. 향후 난이도 조정 및 본 시험 채점 기준 재정립
3. 시험 운영 전반의 검수 강화와 응시자 불이익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응시생의 시간과 비용,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제도의 신뢰성을 회복해 주시길 바랍니다.